'바다의 미세먼지'라 불리는 괭생이모자반이 지난달부터 제주시 연안으로 대량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는 괭생이모자반의 수거·처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재 해상에서는 선박 6척을 동원하여(해양환경공단 2척, 어촌어항공단 3척, 어장정화선 1척) 해상 수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안변에서는 상시 인력인 바다환경지킴이 100명을 비롯해, 각 읍·면·동 자생단체(어촌계, 해녀회 등) 및 환경단체(적십자, 바다사랑 보존협의회, 해병대 9여단 등)의 많은 도민들의 도움으로 현재까지 인력 2,838명, 장비 132대(포크레인 등)를 투입하여 4,202톤(해안변 2,805톤 해상 1,397톤) 수거하였다.
이중 4,027톤을 14농가에 퇴비로 공급하여 환경보호와 농업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지속적으로 해상과 연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신속한 해상 수거 및 지속적인 퇴비 수요농가를 조사하여 수거 전량을 퇴비로 공급하고 있다.
제주시는 매년 1월 ~ 6월까지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 조기 대책마련 방안으로 지난 1월부터 괭생이모자반 퇴비 수요 농가를 조사한 바 있으며, 수요조사 결과 현재까지 39농가 7,000여톤으로 앞으로 수거되는 괭생이모자반 또한 전량 농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예년에는 괭생이모자반의 퇴비 수요가 적어 톤당 44만원의 폐기물 처리비를 들여 처리하였지만, 금년에는 조기에 퇴비 수요농가를 조사하고 신속한 해상수거를 통해 양질의 괭생이모자반을 공급함으로써 폐기물 처리없이 전량 퇴비공급으로 처리비 예산을 절감하였다.
제주시 관계자는 총력을 다하여 해상과 육상에서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있지만, 바다를 생업으로 하는 어업인들은 많은 피해를 받고 있으며, 어업인과 제주시민의 강한 저력으로 괭생이모자반의 대량 유입과 같은 자연현상을 극복하기 위하여 노력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괭생이모자반의 유입이 끝날 때까지 수거처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