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진주성 중영(中營)터 발굴조사 통해 조선시대 관아 건물 확인
  • 뉴스21일간
  • 등록 2020-06-04 14:55:35

기사수정
  • 진주성 중영 복원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


▲ [사진제공 = 진주시]


진주시가 경남연구원에 의뢰하여 진행한 진주성 중영(中營) 터 학술발굴조사에서 조선시대에 축조한 중영 건물의 일부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발굴조사는 2019년 12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진행됐으며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진주성 내 주요 건물인 중영의 복원을 목적으로 중영과 그 부속 건물의 위치와 구조를 밝히기 위해 실시되었다.


진주성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특히 2차 진주성 전투에서는 민관군 7만 명이 왜군과 싸우다 순절한 역사의 현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 직후인 1603년에는 경상우병영이 진주성에 설치됨에 따라, 진주성은 경상우도(慶尙右道)의 병무 중심지이자 영남 서부의 중점 방어기지로서 높은 위상을 지닌 곳이다. 이에 진주성은 사적 제118호로 지정되어 지속적인 보존과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영은 경상우병영의 참모장인 우후(虞候 : 병마절도사를 보좌하는 종3품의 무반 관직)의 근무 공간이며, 우후는 진주성에서 병마절도사(兵馬節度使 : 종2품의 최고위 무반 관직) 다음으로 막중한 임무를 지닌 고위직 관리에 해당한다.


조선후기에 그려진 여러 진주성도에 의하면, 중영은 영남포정사문루와 공북문 사이에 망일헌(望日軒), 장청(將廳), 삼문(三門), 배리청(陪吏廳), 진무청(鎭撫廳) 등의 부속 건물과 함께 조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조선후기 진주성도에 표현된 벼랑 지형과 진무청(병영에 소속된 서리의 집무실)으로 파악되는 관아 건물 1동이 확인되어, 향후 진주성 중영과 부속 건물 복원을 뒷받침하는 실증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진주성 내 중영과 부속 건물을 복원하여, 일제강점기 이후 무분별하게 훼손된 진주성의 제 모습을 찾고 역사문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중영 복원을 계기로 진주성 내 주요 건물의 복원을 순차적으로 추진하여, 역사문화 도시인 진주의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