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제 반핵단체 "북한, 지난해 핵개발에 6억2천만달러 사용 추정"
  • 윤만형
  • 등록 2020-05-14 11:03:25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북한이 지난해 핵 개발에 약 6억2천만 달러(한화 7천530억 원)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제 반핵운동 단체의 보고서가 나왔다.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은 13일(현지시간) '2019 세계 핵무기 비용' 보고서를 발간하며 북한을 포함한 9개 국가의 핵무기 비용을 공개했다.


보고서는 2009년 북한이 국민총소득(GNI) 총액의 약 35%인 87억 7천만 달러를 국방비로 쓴 것으로 분석한 한국 싱크탱크 자료와 2011년 북한 국방비의 6%가 핵 프로그램에 사용됐을 것이라는 '글로벌제로'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 핵비용을 이같이 간접적으로 추정했다.


핵탄두 35개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과거와 같은 지출 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2018년 국민총소득 총액(35조8천950억원) 중 35%를 국방비에, 이 중 6%인 7천530억 원을 핵 프로그램에 투입했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다만 보고서는 북한의 국방비 지출이나 핵무기 비용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ICAN은 각국 정부와 연구기관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각 핵보유국이 핵 프로그램에 사용한 비용을 추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중국, 프랑스, 인도, 이스라엘, 북한, 파키스탄, 러시아, 영국 등 핵무기를 개발한 9개국의 전체 핵무기 예산을 합하면 730억 달러(한화 약 89조4천억원)에 이른다.


미국이 가장 많은 354억 달러(43조4천358억원)를 지출했고, 중국 104억 달러(12조7천608억원), 영국 89억 달러(10조9천203억원), 러시아 85억 달러(10조4천354억원) 순이었다.


5천80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미국의 예산이 나머지 8개국을 다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미국의 핵무기 분야 지출은 핵무기 개발을 주도하는 양대 부처인 국방부와 국가핵안보국(NNSA)의 예산 증액에 따라 전년 대비 58억 달러 늘어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