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색 바탕에 무미건조한 디자인의 한국 여권이 새 단장한다. 외교통상부는 19일 전자여권 도입을 계기로 국제신분증으로서의 품위를 고려하고 우리나라의 문화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여권 디자인을 개선, 내년부터 발급되는 전자여권에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를 위해 민관 합동의 여권 디자인개선추진위원회(워원장 장동련 홍익대 교수)를 구성, 21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여권 디자인 개선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디자인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 우리 여권 디자인의 개선 방향에 대해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토대로 향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권 디자인 공모 등 절차를 거쳐 금년말 새 여권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디자인은 2008년 중 일반 국민에게 발급되는 전자여권에 적용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여권 디자인 개선 추진 사업은 우리 국민이 새 여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또한 전자여권 도입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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