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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포장에 담은 우리 정서와 멋, 제3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개최
  • 장은숙
  • 등록 2020-05-04 13: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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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원문화재단, 젊은 감각과 혁신적 시도로 무장한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
  • 상금 총 1100만 원… 당선작은 명원세계차박람회 전시 및 차 농가에 무료 제공


▲ [사진제공 = 명원문화재단]


명원문화재단은 제3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그란 종이통에 뚜껑을 열면 욱여넣어진 은빛 봉투. 흔히 한국 차(茶) 하면 떠오르는 외양이다.


수십 년 동안 비슷한 모습을 고수해왔던 차 포장이지만 최근에는 영국의 유서 깊은 차 브랜드 못지않게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차 패키지 디자인이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물건이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디자인 트렌드를 따라 변천을 거듭하게 마련이다. 차 패키지 역시 단순히 물건을 포장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대중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가교이기에 그 중요성이 크다.


이런 때에 우리 차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창작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한국 차 문화의 종가인 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이 주최하는 제3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이다. 우리 차의 다양성과 전통성을 보다 잘 표현해낸 디자인을 선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차 패키지로 활용하는 것이 대회의 주목적이며 2020 명원세계차박람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모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우리 차 생산지의 자연환경이나 문화와 전통, 우리 차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제시하면 된다. 제출할 패키지 역시 차 박스, 차 통, 티백 통, 소량의 차를 담을 수 있는 패키지 등 차 내용물을 포장할 수 있는 모든 패키지를 포괄한다. 다만 녹차, 발효차, 떡차, 블렌딩 차, 가루차 등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차나무(Camellia Sinensis) 잎으로 가공된 차에 사용될 패키지라야 한다.


공모는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신청받는다. 참가신청서, 작품소개서, 전개도를 포함한 작품 파일 등을 사무국 메일로 접수해야 하고, 당선작 발표는 7월 3일 명원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참가신청서 및 공모 요강은 명원세계차박람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총 1100만원 규모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대상 500만원, 금상 25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3점), 장려상 20만원(5점)의 상금이 주어진다. 수상작들은 8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국내외 차 산업 종사자 및 소비자들의 축제 ‘2020 명원세계차박람회’ 기간 동안 특별부스에서 전시되며 각종 차 문화 잡지에도 소개된다. 대상 수상자가 외국 거주자일 경우 시상식 참가 시 한국 왕복 항공권과 숙박을 제공한다.


2018년 첫선을 보인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공모 첫해에 67개 작품, 두 번째 해에 154점의 작품이 접수되면서 참가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공모전 참가 문의도 쇄도하고 있어 보다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제3회 공모전은 한국 차를 알리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영국 차와인퓨전협회와 캐나다 차와허브협회 등 해외 차 문화 업계에서 자국에 있는 패키지 디자이너의 적극 참가와 한국 차 소개를 위한 공모전 후원에 나서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K-Tea Festival 유양석 사무총장은 “이들 해외 단체의 관심과 후원으로 하여금 차 패키지 디자인 대회의 세계화와 한국 차 문화 해외 진출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제2회 공모전에서는 총 154개 출품작 가운데 60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수상작은 한국 차의 정체성과 현대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작품에 차별적인 특색과 도전적인 시도가 이뤄져 내용 면으로 풍성한 공모가 됐다는 총평을 받았다.


대상으로 선정된 한주연 작 한색(韓色)은 전통 조각보와 색조를 현대적인 타이포그래피 그래픽과 융합해 한국의 빛깔을 구현해냈으며, 금상의 작품인 이원국 작 ‘일상 행다’는 고려 도자기의 형태를 펄프 몰드(Pulp mold) 방식을 통해 차 패키지에 도입함으로써 종이 패키지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접근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은상을 받은 강지우, 조채리 작 ‘다다(多茶)’는 전통 한국화인 ‘일월오봉도’를 모티프로 한국을 대표하는 고귀한 차를 표현한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공모전에 당선된 패키지 디자인은 우리 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걸맞게 차 농가에 무료로 제공한다. 차 산업 종사자와 참가자,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공모전에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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