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시, 획일적 아파트 디자인 없앤다
  • 윤만형
  • 등록 2020-03-12 14:19:35

기사수정
  • 공동주택 건축심의기준 정비…4월 중순부터 시행 예정
  • 다양한 입면디자인 창출, 고층·고밀 병풍형 아파트 개선


▲ [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는 아파트의 획일적인 디자인과 고층·고밀의 병풍형 아파트를 개선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광주광역시 공동주택 건축심의기준’을 정비한다.


광주지역은 아파트가 주택유형의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동안 경제성과 효율성 위주의 양적공급이 이뤄지면서 단순 반복 형태의 획일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전문가 및 총괄건축가 등과 자문회의 7회, 시의회 및 자치구, 관련협회 의견수렴 2회, 건축위원회 심의 3회 등의 과정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새롭게 정비된 공동주택 심의기준은 3월 중순 공고하고, 공고일로부터 1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정비된 심의기준은 첫째, 획일적인 아파트 디자인을 개선한다.


성냥곽 모양의 평면적인 입면 형태를 입체적인 디자인 요소(돌출형 발코니, 측벽 발코니, 측벽디자인 등)를 도입해 다양한 입면디자인을 창출한다.


또 단지 규모에 따라 주거동의 형태 및 층수를 2~4개 유형으로 다양화하고 광주시 주요 관문로에 들어서는 단지에는 차별화된 특화디자인 주거동을 배치해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조성한다.


둘째, 고층·고밀 병풍형 아파트를 개선한다.


고층·고밀의 판상형 아파트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고 조망 확보를 위해 건물 입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입면차폐도)을 제한하고 1개 층의 호수를 4호로 제한하며 25층 이상은 탑상형을 권장해 통경축을 확보할 계획이다.


셋째, 단절되고 폐쇄된 아파트를 주변과 연결되도록 개선한다.


단지 주변 담장을 없애고 상가 및 공개공지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주변과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단지로 조성한다.


더불어 보행자에게 위압감을 조성하는 3m 이상 옹벽은 디자인 계획을 수립해 디자인 옹벽 또는 계단식 옹벽(화계) 등으로 조성한다.


넷째, 안전, 무장애 및 친환경 요소를 개선한다.


장애, 연령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과 범죄예방 디자인 설계, 소방차 유도 동선 설치를 의무화해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을 적용해 친환경 및 에너지 절약 설계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기준들을 도입하는 단지에는 사업승인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이 밖에도 아파트의 디자인 등을 평가해 건축위원회에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될 경우 각종 심의를 통합해 운영한다.


김종호 시 건축주택과장은 “10여 년 만에 공동주택 건축심의기준이 정비되면서 개발위주의 아파트 공급정책이 시민과 거주자를 위한 아파트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파트 디자인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면서 도시 경관이 향상되고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