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금껏 발병 사례가 없었던 제주도에 이어 충북과 충남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제주도에서 해군 병사 1명이 21일 오전 1시 30분께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같은 날 충북 증평군 육군부대 병사 1명과 충남 계룡시 공군 장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주도 해군 병사는 지난 313일부터 18일까지 고향인 대구에 방문한 이후 제주에 있는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는 제주대 병원 음압격리병동에 격리조처됐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증평의 병사 1명은 휴가 중 신천지교회를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계룡시 공군 장교도 확진 판정을 받아 국군수도통합병원에 격리됐다. 이 장교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현재 파악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확진자가 다수의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군부대에서 발생한 만큼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충북도와 증평군은 관련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도 역학조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