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러시아서 코로나19 의심돼 격리됐던 현지인들 잇단 탈출
  • 김유정
  • 등록 2020-02-15 09:55:21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중국 여행 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현지 병원에 격리됐던 러시아인들이 몰래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르며 러시아 보건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러시아인들이 병원에 격리됐다가 도주하는 사건이 최근 연이어 발생했다.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하는 알라 일리이나(32)라는 여성은 지난달 31일 하이난섬 여행 뒤 집으로 돌아왔으나 며칠 뒤 감기 증상이 있어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현지 감염전문병원(보드킨 병원)에 격리됐다.


병원에 머물며 몇 차례의 검사를 받은 일리이나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의사들은 14일간의 격리가 불가피하다며 그녀를 퇴원시키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전선을 합선시키는 방식으로 병원 출입문의 전자자물쇠를 부수고 탈출해 집으로 돌아갔다. 일리이나의 탈출 사실은 한동안 일반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11일 병원 측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현지 보건당국은 재입원을 거부하는 일리이나를 다시 격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일리이나의 변호인은 "병원 의사들이 일리아나에게 얼마 동안 입원해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받고 있는지 등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다. 의사들이 제대로 알려줬다면 그녀가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의 강제 입원 판결이 나면 일리이나는 다시 병원에 격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리이나는 일단 의사의 퇴원 허가 없이 격리 상태에서 도주했기 때문에 검역법 위반으로 3천~5천루블(약 5만5천~9만3천 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한편 러시아 남부 도시 사마라에 거주하는 한 여성도 역시 하이난섬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아들과 함께 병원에 격리됐다가 탈출했다고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털어놨다.


이 여성은 아들이 먼저 체온이 37도 이상으로 오르고 감기 증상을 보여 구급 의료팀을 불렀다가 코로나19가 의심된다는 이유로 2명 모두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고 전했다.


임신한 상태의 여성과 아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14일간 퇴원할 수 없다는 병원 측의 결정에 한동안 병원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다 입원 5일 뒤 여성의 몸 상태도 나빠졌다.


이에 그의 남편이 임신 상태의 부인이 오히려 병원에서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 걱정된다며 부인과 아들을 퇴원시켜 달라고 요구했지만, 의사들은 격리 기간이 지나야만 가능하다는 완고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이 여성과 아들은 몰래 병원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이 소식도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보건당국이 이들을 재격리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