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신종 코로나, 따뜻한 4월되면 사라질 것"...안이한 대응 비판
  • 김유정
  • 등록 2020-02-11 11:30:32

기사수정


▲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사라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말을 했다. 이에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에 대해 지나치게 안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비판이 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주지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바이러스는 4월에 사라질 것"이라며 "열기가 이러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에는 신종 코로나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을 언급하며 "미국은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1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로, 이 가운데 적어도 2명 이상이 격리에서 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전망 발표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2021년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WHO 지원 예산을 50% 이상 삭감하고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도 34% 줄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세계보건부문도 대폭 축소됐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나친 낙관론에 따라 신종 코로나 대응이 안이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의 말처럼 일각에선 기온이 높아지는 올봄이나 여름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날씨와 신종 코로나 간의 연관성이 밝혀진 바도 없기 때문이다.


자칫 신종 코로나와 같은 전세계적인 전염병이 주요 보건 및 방역체계가 미약한 미국의 소도시 지역이나 농촌에서 확산될 경우,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윌리엄 셰프너 밴더빌트대 메디컬센터 감염병 전문의 역시 “그의 희망은 우리의 희망이지만, 우리는 그것이 그렇게 되리란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사태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잇따라 중국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신종 코로나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나는 어젯밤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힘든 상황이다”라면서 “나는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양국 정상 간 통화와 관련한 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란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면서 “양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