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치료약 개발과 의료체계 정비에도 공을 기울이고 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해 예방 및 치료약 개발에 나섰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7일 “의학연구원의 과학자들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예방 및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전격적으로 벌리고 있다”며 “새로운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첫 시기부터 과학자들은 비루스의 유전자 배열 순서를 확정하기 위해 낮과 밤을 잊고 연구에 몰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적인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들의 자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데 기초하여 이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개발의 연구방향을 확정했다”며 “현존약물 가운데서 전염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물들을 찾아내고 이에 대한 실험검사를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은 신종코로나에 대응해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우엉을 소재로 한 ‘우엉 항비루스 물약’의 개발과 생산을 강조하고, 김일성종합대학이 개발했다는 ‘우리식 고체 이산화염소’를 활용해 각지에서 소독을 실시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함께 노동신문은 이날 중국에서 발행된 ‘신형 코로나비루스 감염으로 인한 페렴과 관련한 대중보호안내서’를 인용해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과 의심환자 식별과 확진, 그리고 감염시 행동수칙 등을 상세히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미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고 도·시·군 단위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조직한데 이어 방역 최전선에 있는 중앙비상방역지휘부 업무를 조정하는 등 의료체계도 재정비했다.
이와 관련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는 신형 코로나비루스 전파를 막기 위한 분과들의 사업 직능과 임무 분담을 재조직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방송도 “중앙비상방역지휘부에서 전파를 막기 위한 분과들의 사업직능과 임무분담을 재조직하고 역할을 보다 높이도록 강한 요구성을 제기하는 것과 함께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의 사업정형을 매일 엄격히 장악 총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과 임무 분담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