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UUD.mn=뉴스21 통신.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AQAP) 지도부 수장인 카심 알리미가 사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이 예맨에서 수항한 대(對)테러 군사작전을 통해 AQAP 창설자이자 지도자인 알리미를 제거했다"며 "우리 군은 국민에게 해를 끼치려는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고 제거해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작전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군사작전은 AQAP가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해군항공기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배후를 자처한 이후 진행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군장교 출신 훈련생 무함마드 알샴라니 소위는 12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펜서콜라 해군항공기지에서 총기를 난사, 3명을 살해하고 8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AQAP는 지난 2일 동영상을 통해 알샴라니 소위를 ‘영웅’이라고 부르면서 자신들이 그를 훈련했다고 주장했다. 동영상에서는 알샴라니 소위가 미군기지 공격 3개월 전인 지난해 9월 가족에게 쓴 유서도 공개됐다. 또 이번에 미군에 의해 사살된 AQAP 지도자 알리미의 음성도 포함됐다.
미 정부는 알리미에 대해 1000만 달러(약 118억64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고, 지난주 알리미 제거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리미가 지난주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예멘에서 사망했음을 수차례 암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