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연구팀, 개구리 세포로 '살아 있는' 로봇 세계최초 제작 성공
  • 장은숙
  • 등록 2020-01-15 10:21:07

기사수정


▲ [이미지 = 픽사베이]


개구리 줄기세포를 이용한 '살아있는 로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가디언, CNN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대와 터프츠대 연구진은 아프리카발톱개구리(Xenopus laevis)의 줄기세포를 조립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극소형 생체 로봇, ‘제노봇(enobot)’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개구리 배아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기계를 만들었고, 이 기계가 설계자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프로그래밍했다. 그동안 DNA나 세포조직 등이 기계 제작에 들어간 경우는 있었지만 생물학적인 세포만으로 이뤄진 기계가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 로봇은 0.04 인치 미만으로 인체 내부를 여행 할 수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다.


제노봇은 생체 조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손상됐을 때 자가 복구가 가능하다. 또 세포인 만큼 7일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 속 유기체가 죽으면 썩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단 임무를 완수한 뒤 소멸될 수 있다.


이런 특성을 지니고 있는 까닭에 앞으로 의료·환경 분야에서 기계 형태 로봇이 수행할 수 없던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제노봇은 방사성 폐기물 청소, 대양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수집, 인체 속 의약품 전달, 혈관 속 이동이나 치석 제거 등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진은 이 로봇들이 슈퍼컴퓨터에서 구동되는 "매우 진전된 알고리즘"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로봇이 윤리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는 점 또한 인정했다.


더욱이 향후 신경체계와 인지능력을 갖춘 살아있는 로봇이 만들어진다면 윤리논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버몬트대 박사과정 학생인 샘 크리그먼은 이와 관련, "중요한 것은 이 문제가 공론화돼 사회적인 논의를 거치고, 정책 입안자들은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시자원봉사센터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역량강화 워크숍… 온기나눔 우수기관 한자리에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지난 18일 오후, 울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베스트 자원봉사단체 선정 및 역량강화 워크숍’이 열려 지역 온기나눔 활동을 이끄는 우수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워크숍은 우수기관·단체의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사업 기획과 운영 역량을 높여 자원봉사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
  2. 반짝이는 아기별 아역 배우 이민아 [뉴스21일간=임정훈]아역 배우 이민아가 드라마와 영화, 광고, 홈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이민아는 2017년 5월 8일생으로, 키 120cm, 몸무게 23kg이며 첼로와 피아노를 특기로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작품과 촬영 현장을 경험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다.그는 드라마 북극성,.
  3. 가온누리봉사대, ‘사랑의 군고구마’ 11번째 모금행사 개최 가온누리 봉사대[뉴스21일간=임정훈]가온누리봉사대(회장 이선미)는 오는 2025년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간 일산해수욕장 공연장 일원에서 ‘사랑의 군고구마’ 열한 번째 모금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사랑이란 장작과 봉사라는 군고구마로 희망이라는 열매를 위하여’라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모금된 수익금은 지역 내 이웃을 ..
  4. 민족통일울산협의회, ‘청년통일토크쇼’ 성료… 미래 세대와 평화통일 공감대 넓힌다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지역 청년들의 평화통일 의식을 고취하고 미래 세대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청년통일토크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청년들이 통일 문제의 주체로 거듭나고, 민간 차원의 통일 운동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
  5. 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정부포상 대기록’ 달성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0일 성안동 왕콩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민간통일운동에 헌신한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송년회를 개최했다. 울산협의회는 올해 이정민 회장의 리더십 아래 총 29개의 통일·안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월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초등학생 통일교육 및 퀴즈...
  6. 12월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 성료 동구청소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20일, 동구청소년센터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송년파티[해나기]’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청소년동아리 콘서트와 다채로운 체험이 진행되었다. 청소년동아리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푸드코트’와 ‘Music Live Station’, 울산동구자원봉사센터 및 명덕생활문화센터 타로동아리와 연...
  7. “우유 한 잔으로 이웃 안부 챙기며 고독사 예방해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박봉식)와 반구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이순원), 한국야쿠르트 병영점(점장 강선구)이 12월 19일 오전 9시 30분 반구2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반구우유 배달지원사업’은 반구2동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