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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숙소로 시끌시끌
  • 김유정
  • 등록 2020-01-10 1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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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MBC뉴스 캡처]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사용하게 될 선수촌 숙소가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너무도 엉성한 침대와 조잡한 가구때문이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이 침대를 언론에 처음 공개한 건 지난해 9월이다. 침대 골격을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만들었다. '방사능올림픽'으로 비판을 받고있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이다.


첫 공개 당시 조직위는 "종이로 만들어 가볍지만 지탱할 수 있는 무게는 200kg이나 된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친화적이라는 강점이 있고 편안함까지 보장된다”며 “매트리스도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직위가 '골판지 침대'를 소개하면 자찬을 늘어놓았지만 정작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환경보호 취지를 칭찬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이를 직접 사용해야하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 숙소 안에 비치된 다른 가구의 모습까지 최종 공개되면서 비난하는 목소리는 커졌다. 조직위가 현지 언론을 통해 선보인 숙소에는 작은 사이즈의 철제 테이블과 의자가 방 한가운데 놓여져 있었다. 또 골판지 침대 옆에 놓인 옷장은 매우 비좁아 보였다.


이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체 어디에다가 돈을 쓴 건지 모르겠다. 막대한 예산을 들였을텐데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한눈에 봐도 너무 약해보인다”며 “누가 중요한 경기 전에 이런 침대에서 잠을 자고 싶겠느냐”고 꼬집는 댓글도 있었다.


도쿄올림픽은 선정부터 준비 과정 내내 꾸준히 방사능 오염 문제가 불거졌다. 그때마다 조직위는 철회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지난 2011년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선수촌 식사메뉴에 사용한다거나 원전사고 피해지역에서 축구와 야구, 소프트볼 경기 등을 개최하는 등 방사능 우려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럼에도 방사능 이야기는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나왔다. 지난해 11월에는 국제적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가 도쿄올림픽 성화봉송의 일본 출발지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20여㎞ 떨어진 ‘J-빌리지’의 방사능 수치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의 308배, 원전사고 이전의 1775배에 달한다고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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