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국회 로텐더홀 농성 2주 만인 24일 새벽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했다.
한국당 박완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농성장인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가 그동안 지탱해오던 건강이 좋지 않아 오늘 새벽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박 사무총장은 "그동안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2대 악법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해온 황 대표가 어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불법 의사진행으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본회의장 앞 농성 문제는 황 대표의 건강 상태를 판단한 뒤에 더 지속할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11일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법안의 처리를 저지하겠다며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그에 앞서 지난 달에는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지소미아 연장, 공수처 설치 반대 등을 주장하며 8일간 단식 농성을 벌이다 쓰러진 적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