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교수신문]올해를 정리하는 사저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1046명을 대사으로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공명지조'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신문은 2001년부터 교수를 대상으로 한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공명조(共命鳥)는 아미타경(阿彌陀經), 잡보장경(雜寶藏經) 등 여러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머리가 두 개인 상상 속의 새로, 한 머리가 시기와 질투로 다른 머리에게 독이 든 과일을 몰래 먹였다가 둘다 죽고 만다는 설화 속에 등장한다.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자신만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공멸하게 된다는 `운명공동체'의 뜻을 갖고 있다.
이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는 한국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표현으로 전국의 대학교수 347명(33%)의 선택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진보와 보수 모두 공멸할 것이란 경고가 담겨있다.
`공명지조'에 이어 `어목혼주(魚目混珠·가짜와 진짜가 마구 뒤섞인 것을 비유)'와 `반근착절(盤根錯節·복잡하게 얽혀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2위(29%)와 3위(2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