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의 김재환(31)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다.
두산베어스가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2008년 2차 지명에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김재환은 2016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원래대로라면 2023년에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1월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FA 등록일수 60일을 인정하기로 하면서, 김재환은 구단의 허락 하에 포스팅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에 김재환은 프리미어 12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두산베어스는 몇 차례 김재환 에이전트와 만나 이를 논의했고,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 대승적인 결정으로 이런 도전을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