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2일) 백두산 삼지연을 찾았다.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참석하시어 준공 테프(테이프)를 끊으시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혁명의 성지에 희한하게 펼쳐진 자랑찬 전변은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필승의 신심드높이 역사의 시련과 도전을 과감히 짓부시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한길로 도도히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찬란한 내일을 그려주며 사회주의강국건설을 힘있게 추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지연군은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위치한 곳이다.
이번 준공식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재룡 내각총리,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 육군 대장 등 북한의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적으로 중대 고비 때마다 백두산을 찾았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지난 10월에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오르기도 했다.
북한이 미국에 일방적 통보한 ‘연말 시한’이 다다른 시점에서 김 위원장이 실제로 중대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