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대, 청약 포기하고 기존 아파트 매입나서…서울 아파트 매입 1위
  • 김민수
  • 등록 2019-11-26 16:03:36

기사수정
  • 청약가점 낮아 당첨 포기…매입비중 30% 웃돌고 40대와 격차 커져


▲ [이미지 = 픽사베이]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계획 발표 이후 30대 젊은 층들이 서울 아파트를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양가족, 무주택 기간 등 청약가점에서 밀린 30대가 청약으로는 당첨이 어렵다고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선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지난달 매입자 연령대별 서울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0대의 매입 비중은 31.2%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주택 매입 비중은 취학 자녀를 둔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도 40대가 29.3%로 20대(24.3%)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서울 아파트는 다른 지역에 비해 30대의 주택 매입이 왕성해 거래 침체가 이어졌던 올해 2, 3월에는 근소한 차이로 30대 매입 비중이 40대를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기 시작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1위를 차지하다가 8월부터 30대 매입 비중이 30.4%로 40대(29.1%)를 추월하기 시작해 3개월 연속해서 매입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지난달 2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도 3.1%를 기록하며 지난 5월(3.3%)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이 높아진 것은 최근 정부의 청약제도 개편으로 청약가점 대상이 확대된 데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로 '로또 아파트'가 늘면서 서울지역 청약경쟁률이 급격히 높아진 때문이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도입 계획이 공론화되자 청약가점에서 불리한 30대들이 상한제 아파트에는 당첨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기존주택 매입에 나선 것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실제 올해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가장 높은 청약 점수를 기록한 시기는 6월∼7월 초로, 당시 최저점이 68점, 평균 가점이 69.7점에 달했다.


이달 초 평균 8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서초구 잠원동 '르엘 신반포 센트럴'은 평균 당첨 가점이 모든 주택형에서 70점을 넘었고 최고 가점이 79점, 최저 가점이 69점에 달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으로 점수가 산정되는데 69점은 부양가족 3명인 4인 가구가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을 모두 채워야만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무주택 기간이나 부양가족이 적은 30대 부부는 엄두도 못낼 수준까지 가점이 올라선 것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달 2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도 3.1%를 기록하며 5월(3.3%)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3%대를 돌파했다.


KB부동산 리브온 이미윤 차장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시세차익이 커짐에 따라 앞으로 청약가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대적으로 가점에서 불리한 30대들의 기존주택 매입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30대는 주로 직장과 가까운 도심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새 아파트 밀집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30대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성동구로 43.3%에 달했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40대(22.6%)의 약 2배 수준이다. 이어 마포구가 37.3%, 관악구 37.3%, 중구 37.0%, 동대문구 36.3%, 강서구 36.1% 등의 순으로 30대의 비중이 컸다.


이에 비해 매매가격이 높은 강남권이나 자녀 학군 인기지역은 40대의 매입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만 지난 8월까지 40대 비중이 높았던 송파구는 지난 9, 10월에 30대 매입 비중이 각각 32.0%, 29.7%를 기록하며 40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