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19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게임)에서 브루나이를 대파했다.
25일 필리핀 라구나 비냔스타디움에서 펼쳐진 SEA게임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박항서 호는 브루나이를 6-0으로 꺾고 승리했다.
베트남 공격수 하득진이 전반 10분 만에 헤딩슛으로 선취 득점을 올린 후 전반 23분에는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켰다.
여유 있게 리드한 베트남은 후반에도 3분 만에 하득진이 코너킥에서 헤딩슛으로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3골을 넣고도 베트남의 공격은 식지 않았다.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은 베트남은 후반 21분 다시 하득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하득진 4골 등으로 5-0 달아난 베트남은 후반 39분 응우옌훙이 드리블 돌파에 이어 골을 성공시키며 6-0으로 크게 이겼다.
베트남 국민들에게는 최초의 월드컵 최종예선 만큼이나 SEA게임 우승은 매우 중요하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고 대우를 받으며 재계약한 박항서 감독에게 SEA게임은 큰 부담이자 도전인데 출발은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라오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과 B조에 속한 베트남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노린다. 60년 만에 SEA게임 축구 우승에 도전하는 베트남은 오는 28일 라오스와 2차전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