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정호영(왼쪽)-지민경. 사진ㅣ동아일보DB·스포츠동아DB
KGC인삼공사가 1라운드를 2승3패 승점5로 마쳤다.
5일 김천 원정에서 먼저 2세트를 내주고도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6승24패 승점21의 처참한 기록을 남겼던 지난 시즌과 비교한다면 출발이 나쁘지 않다. 10월29일 홈에서 우승후보 흥국생명에 3-2 역전승으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을 때는 엄청난 수비가 빛났다.
무려 130개의 디그를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이 쉽게 이길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깼다. 리시브효율이 495-30%로 상대보다 훨씬 떨어졌지만 22득점한 이재영의 공격성공률을 29%로 떨어트린 덕을 봤다.
도로공사 경기는 외국인선수 디우프가 무려 40득점을 해준 공이 컸다. 공격점유율 54%를 찍으며 38%의 공격성공률로 팀을 이끌었다. 특히 5세트에는 11득점, 89%의 점유율로 혼자서 배구를 했다. 2009~2010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종 7차전 5세트에 당시 삼성화재 가빈이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보여줬던 괴력을 훨씬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