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근로자의 직업능력을 키우고 북에 진출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성공단에 직업훈련센터가 건립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와 직업훈련센터 건립 협약을 23일 개성공단 현지에서 체결했다. 개성공단에 세워지는 직업훈련센터는 2007년 6월에 준공되며, 연간 4000명의 북측 근로자를 봉제 등 13개 직종에 대한 직업훈련을 시켜 개성공단에 입주할 우리 업체에 공급한다. 행정지원업무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직업훈련운영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각각 분담키로 했다. 직업훈련센터가 건립되면 개성공단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교육훈련 비용이 줄어들고, 우수한 인력이 적기·적소에 공급되면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적 접촉기회가 확대되면서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남북 기술·기능 수준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직업훈련센터 완공 이전부터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시설이나 이동식 훈련장비 등을 활용해 임시 직업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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