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 진행… “정당정치 대안은 있는가?” 이탈리아 오성당의 정치 실험
  • 조정희
  • 등록 2019-10-23 13:43:07

기사수정
  • 이탈리아 전문가 김종법 교수 발표
  • 10월 22일(목) 오후 4시부터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려 누구나 참석 가능



제7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 대안정당과 이단정당의 사이에서-이탈리아 오성당과 이탈리아정치 포스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지선)는 22일(목) 오후 4시에 민주인권기념관(舊 남영동 대공분실) 7층 강당에서 제7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7회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은 ‘대안정당과 이단정당의 사이에서: 이탈리아 오성당과 이탈리아 정치’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김종법 (대전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발표와 이정진(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의 토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 이영제 부소장의 사회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의 주제는 이탈리아의 대안정당인 오성운동당(五星運動, Movimento 5 Stelle, 오성당)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파격적인 정치실험이 벌어지고 있다. 10월 9일 이탈리아 의회에서는 의원 정수를 크게 감축하는 개혁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의원 정수는 945명에서 600명으로 감축되었다. 630석이었던 하원은 400석으로, 315석이었던 상원은 200석으로 의원 정수가 줄어들었다. 이 개혁안은 기성 체제에 반대하는 오성운동당이 제안한 것이었다.

오성운동당은 포퓰리즘적인 성향을 가진 정당으로, 이탈리아의 중산층 및 하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넓혀가고 있다. 오성운동당은 진보적이고 대중적인 민주주의를 표방하면서 기성 질서에 편입되지 못한 비주류와 새로운 청년 세대 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 있다. 정당 이름인 오성운동은 이 정당이 추진하는 다섯 가지 이슈를 뜻하는데, 이 다섯 가지 이슈는 공공 수도, 지속 가능한 이동성, 개발, 접속 가능성, 생태주의이다.

김종법 교수는 “이탈리아 오성운동당의 경우 기존 정당과는 다른 출발점과 활동 내용을 보인다”고 말한다. 오성운동당은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가 2009년 창당한 정당이다. 베페 그릴로는 라는 만평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이탈리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 코니를 개그 소재로 자주 활용했었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실비오 베를루스 코니가 베페 그릴로를 방송국에서 퇴출하게 했고, 그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정치 풍자 코미디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베페 그릴로는 국민적 관심과 자신에 대한 열망을 확인하면서 새로운 정치와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정치운동을 시작했다.

베페 그릴로는 정치가와 유권자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이슈와 정책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정치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베페 그릴로는 2003년 미국 민주당의 하워드 딘 의원이 사용했던 metup을 차용하여 베페 그릴로의 친구들이라는 meetup을 조직화했다. meetup은 사용자들이 공통 플랫폼을 사용하여 이벤트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웹 플랫폼이다.

베페 그릴로는 meetup을 활용하여 이슈와 주제별로 유권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화하였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인터넷 사업가인 쟌로베르토 카살레지오가 합류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유권자들의 직접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과 조직이 전국적인 양상으로 발전하였다. 이렇게 발전한 오성운동은 2010년 이탈리아 광역 지방선거에서 첫 등장을 하였고, 2013년 총선에서 하원 109석, 상원 54석을 획득하여 원내 3당이 되었다. 2018년 총선에서는 하원에서 227석을 얻었으며, 2019년 현재 원내 3당으로서 원내 2당인 이탈리아 민주당과의 연정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출발점부터 직접 민주주의를 표방한 정치운동으로서 시작된 오성운동은 인터넷, 모바일 등 IT 기술을 활용한 빠른 의사소통으로 대중들과 소통하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김종법 교수는 “오성운동은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유권자들의 직접 참여를 이끌어냈다”며 “직접 민주주의 형태의 정치운동이었기 때문에 오성운동당이 짧은 시간 안에 대중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세를 키울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이번 발표는 오성운동당의 대안정당의 성격과 직접민주주의 추구를 위한 정당의 성격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여 오성운동당의 정치적 의미를 이탈리아와 유럽적인 시각에서 분석하여 발표한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지선 이사장은 “한국은 여전히 양당제가 공고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진보 정당이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정당정치가 어떤 길을 모색할 수 있을지 이탈리아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이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선 이사장은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을 통해서 한국 정당정치의 구조적인 문제를 타파할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 행사의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한국민주주의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남영동 민주주의 포럼>은 매월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접수 및 현장 접수를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중구가족센터에 이웃돕기 김장 김치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회장 김두경)이 12월 26일 오전 10시 울산중구가족센터(센터장 서선자)를 찾아 100만 원 상당의 이웃돕기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두경 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 회장과 울산중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해당 김장 김치는 지역 내 한부모가정 및 저소득 가정 37세...
  2. 국가대표 NO.1 태권도, 당하동 취약계층을 위한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 국가대표 NO1.태권도(관장 박찬성)는 지난 2025년 12월 31일 관내 소외계층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사랑의 라면 꾸러미(800개)를 당하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동장 이미숙, 공동위원장 이미숙)에 전달하였다.  국가대표 NO1.태권도는 새해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나눔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라면 기부 행사...
  3.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 아라1동에 사랑의 모금함 전달 국공립아라한신어반파크어린이집(원장 김은정)은 지난 2025년 12월 30일 인천 서구 아라1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이지영,장혁중)에 사랑의 모금함(모금액 1,348,000원)을 기부하였다. 이번 전달식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모은 성금을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직원이 모두 참여하여 전달함으로서 더욱 뜻깊었다. 국공립아라한..
  4. 새해 첫날에도 멈추지 않은 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 드론 공습 맞불 유리창과 지붕은 날아갔고 건물 곳곳은 검게 그을렸다. 새해를 맞아 나누던 음식은 잿더미에 뒤덮였다. 새해 첫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점령지인 헤르손 지역의 호텔 등을 타격했다. 러시아 측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며, 평화를 말하면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비난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새해 첫 해가 밝기 전 러시...
  5. 13년째 이어진 ‘새해 인사 한 그릇’…배봉산 떡국나눔, 동대문의 겨울 문화가 됐다 배봉산의 새해는 해가 아니라 냄비에서 먼저 시작됐다. 아직 어둠이 남은 새벽, 열린광장 한켠에서 피어오른 하얀 김은 ‘올해도 왔구나’라는 신호처럼 퍼졌다. 누군가에게는 해맞이보다 더 익숙한 풍경, 동대문구 배봉산 ‘복떡국’이다.서울 동대문구가 신정(1월 1일)마다 이어가는 떡국 나눔은 이제 ‘행사’라기보다 지역의 아름다운 .
  6. 서천군, 2026년 시무식 개최 서천군은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시무식을 개최하여 병오년(丙午年) 새해 군정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무식에는 본청 전 직원 및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새해를 맞아 서천의 군정의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기웅 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그동안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들이 안정..
  7. 서천군 한산면,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로 새해 시작 서천군 한산면은 1일 건지산성 정상에서 ‘2026년 한산 건지산성 해돋이 행사’를 개최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이번 행사는 새해 첫 해를 맞아 지역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른 아침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건지산 정상에 모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행사는 개회식과 신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