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서울시 최초 휠체어를 타고도 경작이 가능한 무장애 텃밭 운영
  • 윤만형
  • 등록 2019-09-17 10:23:12

기사수정
  • 노원 에코센터 유휴 공간 활용, 서울시 최초 무장애 텃밭 개장 운영에 들어가
  • 휠체어를 타고 경작할 수 있는 맞춤형 상자텃밭 제작과 이동이 용이한 바닥 블록, 자동 관수시설 등 설치
  • 장애인의 편의를 반영하기 위해 관계 전문가 및 장애인 단체 등과 수차례 의견 공유



무장애텃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고도 경작이 가능한 무장애 텃밭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장애인들도 텃밭 가꾸기를 통해 도심 속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자연과 생명의 경이로움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느껴보자는 의미에서다.


장소는 중계동 마들스타디움에 이웃한 노원 에코센터(노원구 덕릉로 460)내 120㎡ 규모로 2000만원의 예산을 서울시로부터 지원 받았다.


무장애 텃밭은 휠체어를 타고 경작이 가능하도록 보행 및 경작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앉은 무릎이 텃밭 상자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쪽이 사선으로 설계되었고, 상자의 높이도 70cm로 맞춰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어르신들도 경작이 가능하다.

통로는 휠체어가 이동하기 쉽도록 블록으로 조성하고 타이머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관수 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텃밭 상자 하단에는 개인 소지품과 경작 도구도 보관할 수 있다.


구는 처음 시도하는 무장애 텃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두 달여 동안 도시농업 전문가를 비롯해 설계‧조성 업체, 장애인 단체 등과 수차례 의견을 공유해 설계에 반영했다.


지난 10일 개장식에 참석한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텃밭을 가꾼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해 본 적이 없다”며 “내 손으로 직접 채소들을 가꾸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구는 인근 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집과 가까운 곳 어디서나 경작이 가능하도록 무장애 텃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5일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무장애 실내 놀이터도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1억 2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 하계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조성한 무장애 실내 놀이터에는 놀이공간을 비롯해 음악교육 및 노래연습이 가능한 ‘음악교실방’, 보드게임, 영화감상,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소굴방’ 등이 들어섰다.


특히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놀이‧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같이 어울리고 친구가 되어 서로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는 무장애 텃밭과 실내놀이터가 장애인들의 여가 환경 개선은 물론 일상 생활에서 장애의 벽을 허물어 장애 인식을 개선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노원구 주민으로써 집과 가까운 곳 어디서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다”며 “이번 무장애 텃밭과 함께 이미 조성한 불암산 무장애숲길, 월계동에 조성중인 영축산 순환산책로 등 장애인들도 여가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