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의대 연구진이 유방암 환자 690명과 천 3백여 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인 150밀리그램보다 높은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정상에 비해 35%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혈중 수치가 60밀리그램 이상으로 높은 여성이 기준치 이상으로 낮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위험이 절반 수준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특히 이런 경향이 폐경기 이전 여성 가운데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게 뚜렷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결과는 식생활, 특히 지방 섭취와 유방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대규모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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