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도시공사 번호판제작소에서 관계자들이
오는 9월부터 도입되는 8자리 번호판을 점검하고 있다.
9월부터 8자리 번호판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지만 일부 카메라가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혼선이 예상된다.
새롭게 발급되는 새 자동차 번호판은 앞자리가 2자리에서 3자리로 늘어 총 8자리로 발급된다. 자동차 등록 대수가 많아지며 번호판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번호판 체계를 개편한 것이다.
하지만 주차장 출입구 카메라가 8자리 번호판을 인식할 수 없는 등 일부 시설물의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혼란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동차 번호판이 바뀌면 일본 불매운동 후 일본차를 구입한 사람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글이 게재돼 주목받았다.
이전에는 일부 국민들이 일본차 타고 다니는 이들을 싸잡아 비난할 때 "같은 국민들끼리 분열해선 안된다. 일본차 타는 게 비난거리는 아니다", "기존 일본차를 산 사람들이 무슨 죄냐"는 시각이 다수를 이뤘다.
하지만 9월 이후 일본 차량을 구입한다면 달라진 번호판으로 쉽게 식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비난을 살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편, 9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모든 차량에 8자리 번호판이 부착되는 것은 아니다. 8자리 번호판은 일반승용차와 렌터카에만 발급된다. 택시와 같은 사업용 차량, 승합, 화물, 전기자동차에는 현행과 같이 7자리 번호판이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