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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 스나입스 '내한'.."은퇴 후 방탄소년단 백업 댄서가 꿈"
  • 조정희
  • 등록 2019-08-28 1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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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아리랑 즐겨불러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왼쪽) 와 정두홍 무술감독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한국에서 다재다능한 액션 배우와 감독들을 통해 액션 영화의 황금기가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웨슬리 스나입스는 “16년 만에 한국에 공식 방문했다”며 “이번 영화제는 카메라 앞과 뒤에서 작업하는 모든 분과 함께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이번 내한은 정두홍 무술 감독과의 인연으로 이뤄졌다. 그는 정두홍을 “내 김치 브라더(형제)”라고 소개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 ‘짝패'(2006)를 보고 ‘이렇게 훌륭한 ‘무예 마스터’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와 여러 사람을 거쳐서 연락했다. 정 감독을 만난 뒤 그가 운영하는 서울액션스쿨을 방문했다”며 “차세대 액션 스타 발굴을 위한 이 시스템을 미국에서도 시도하고 한국과 미국이 함께 협업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품질의 액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박나경 씨와 결혼해 대중에게 ‘웨서방’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아리랑을 부르거나 한국 별명 ‘초코사자’로 자신을 소개하는 등 기자회견 내내 한국과 자신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기도 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영화 ‘부산행’을 언급하면서 “한국은 기차에 좀비 떼가 잔뜩 모여있을 때의 생존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 말했고 “은퇴 후 방탄소년단의 백업 댄서를 하고 싶다. 오디션을 보겠다”고 농담을 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새 영화는 코미디 영화로, 발차기나 펀치보다는 농담을 많이 한다”며 “오는 9~10월에 북미에서 개봉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도 소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웨슬리 스나입스와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한 무술 감독 척 제프리스도 함께했다.척 제프리스는 “태권도를 8살 때부터 배웠던 사람으로서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영화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쳤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는 오는 29일 충주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개막식 때 무예액션 어워드 시상자로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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