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몸통 시신 살인사건’ 피의자 장모 씨
A씨는 좁혀오는 수사망에 부담을 느껴 17일 오전 1시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도 안 주려고 하고 반말을 하며 기분 나쁘게 해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주먹으로 치며 반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8일 자신이 근무하는 모텔에서 투숙객 B씨를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여러 부위로 훼손, 지난 12일 새벽 시신을 검은색 비닐봉지에 나눠 담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이날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살해된 B씨에게 여전히 막말을 퍼붓는 등 반성의 기색을 보이지 않아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구속전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을 향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생애에 또 그러면 너 또 죽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