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격안정 위해…농수산물유통공사 통해 직접 수입도
정부가 식료품 가격 안정을 위해 밀가루에 붙는 관세를 낮추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최근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관련 가공식품과 외식 서비스 가격이 급등, 가계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현행 4.2% 수준인 밀가루 관세율을 대폭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를 통해 밀가루를 직접 수입해 싸게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요식업체나 식품업체가 개별적으로 수입하면 물량 확보나 가격 협상력 등에서 모두 불리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관련업계에 대한 수요조사 등을 거쳐 도입물량 등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작년 7월 t당 228달러 수준이던 국제 밀 가격은 지난 3월 424달러까지 급등한 뒤 5월 현재 305달러로 다소 낮아진 상태다. 그러나 국내 제분업계의 밀가루 공장도 가격(중력 1등)은 작년 7월 595원에서 지난 5월 980원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밀가루를 재료로 쓰는 빵과 라면, 스낵, 자장면 가격도 1년 전과 비교해 12~16% 뛰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