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자체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 발전방향을 한눈에
  • 조정희
  • 등록 2019-06-13 17:32:24

기사수정
  • 국립생태원, 지자체 생태계 관련 기후변화 적응 사업 현황과 발전 방향이 담긴 자료집 발간

▲ [사진=기후적응 사업 자료집 표지]


전국 지자체에서 실시 중인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이 선보인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지자체 생태계 관련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정리한 '지자체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 발전방향' 자료집을 국문과 영문판으로 6월 13일 발간한다.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이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하며, 유익한 기회로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 중 생태계 보전과 같은 사업을 말한다.


이번 자료집에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경기, 강원, 충북?남, 전북?남, 경북?남, 제주)의 제2차 기후변화 적응 대책 세부시행계획(2016~2020) 보고서와 지자체 공무원 연수회(워크숍)에서 찾은 기후변화 적응 사업 154건의 현황을 소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에서는 크게 ①서식지와 종 보전 및 복원(104건), ②생물다양성 정책 수립(5건), ③생태계교란 및 외래생물 관리(12건), ④생태계 조사 및 생태현황도 작성(11건), ⑤생태계서비스 이용 및 보전시설 설치(22건) 등 5개 분야에서 기후변화 적응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식지와 종 보전 및 복원'과 관련해서는 대표적으로 제주도에서 실시(2017년~2021년)하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장기생태연구, 기후변화 취약 식물 관찰(모니터링) 사업이 있다.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에서는 서울특별시, 울산광역시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생물다양성전략계획(2017~2021) 수립이 있으며, '생태계교란 및 외래생물 관리'에서는 울산광역시의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수매사업 등이 있다.


'생태계 조사 및 생태현황도 작성'에서는 광주광역시 및 경기도의 도시생태현황지도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있으며 '생태계서비스 이용 및 보전시설 설치'에서는 전라북도가 실시하고 있는 1시군 1생태관광지 육성사업(2015~2024) 등이 있다. 


지자체의 기후변화 적응 사업은 외래종 관리와 같은 쟁점 중심의 특정 사업을 제외하면 정책 집행 단계에서 대부분 매우 낮은 순위로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 적응 사업 수립을 위한 동력이 되는 과학 정보와 예산이 부족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자료집에는 국립생태원이 2018년 10월부터 2개월간 광역 및 기초 지자체의 관련 공무원과 산하 연구기관 연구자 등 총 295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적응의 인식 수준, 사업 수행에 따른 애로사항 및 요구 사항 등의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 

설문조사 결과, 생태계 관련 부서 공무원 231명 중 80% 이상이 기후변화를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87% 이상이 생태계와 기후변화에 대한 관련 기본 지식이 매우 부족하여 사업 수립 및 이행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설문조사 대상 연구자 64명 중 86%인 55명은 중앙 정부에서 수행 중인 기후변화 평가 사업의 결과를 지자체 수준의 사업 수립의 근거로 삼을 수 있도록 평가 방법의 고도화와 결과의 신뢰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번 자료집은 지자체의 생태분야 기후적응 사업의 발전 방향으로 중앙 정부의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자체에서 관련사업 수립·이행에 활용 가능한 과학적 근거 자료 생산 및 제공, 합리적인 정책 결정 도구로 활용 가능한 기후변화 영향 및 취약성 평가 도구의 개선, 생태분야 기후적응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한 일반인 대상 교육기회 제공 등이 있다. 


또한, 이번 자료집은 공무원용과 연구자용으로 각각 제작되어 활용성을 높였다. 


공무원용 자료집은 관련 사업수행 현황 공유로 지자체 간 정보교류 및 협력에 활용할 수 있다. 연구자용 자료집은 지자체별 연구현황과 생물 종의 공간적 서식지 이동, 생물 계절변화 등의 향후 연구 주제들을 담았고, 전국적인 관련 분야의 연구 및 사업 흐름과 연구과제 발굴을 위한 기초자료로 쓸 수 있다. 


이 자료집은 전국 유관기관, 도서관 등에 이달 중순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 생태자료실에도 6월 13일부터 공개된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자료집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국가 및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립생태원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