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2080년에는 식중독 발생이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말라리아와 뎅기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식품영양정책팀장은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7회 식품안전의 날 학술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정기혜 팀장은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 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평균온도 상승으로 인해 식중독 발생건수는 2020년에 6.3% 늘고, 2050년에는 15.8%. 2080년에는 26.4%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기온이 1도 올라갈 때 마다 말라리아 발생은 3% 늘어나며 가을철 발열성 질환인 쓰쓰가무시와 신증후군출혈열은 각각 16%와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정기혜 팀장은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전염병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분야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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