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 이어 발별 AI 확산...축산농가 초비상
전북 김제 양계장에 이어 정읍 오리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이 지역 축산농가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2006년 겨울의 ‘AI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어 차단방역과 피해복구 등의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3일 방역 당국에 신고된 정읍 영원면 소재 오리농장의 폐사 원인도 김제 양계농장과 같은 고병원성(혈청형 H5N1)으로 최종 판정됐다.정부와 전북도는 이미 지난 주말에 이 오리농장에 남아 있던 오리 6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반경 10㎞ 안의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 및 혈청검사를 진행하고 있다.하지만 이 농가를 중심으로 위험지역 안에 가금류 11만2000마리, 경계지역 안에 180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경우에 따라서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로 영원면 오리농장의 수송차량이 고창군 아산면과 전남의 가금류 농장 11곳에 드나 든 것으로 드러나 호남지역 전체로 피해가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 지역 축산농가 주민들의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