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파는 음식과 먹는 물의 위생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길거리 음식의 위생관리 실태 조사연구' 보고서에서 서울과 경기, 울산 일부 지역의 노점상에서 판매되는 어묵과 떡볶이, 김밥 등 길거리 음식과 먹는 물 등 415개의 시료를 채취해 미생물과 부패 정도 등을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길거리 음식 대부분에서 세균이 다량 번식 중이었으며, 먹는 물에서도 세균 오염이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세균은 모두 병원균은 아니지만, 식품의 위생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그러나 노점상들의 비협조 등으로 인해 위생상태에 대한 실태파악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합법, 불법을 따지기 전에 업주 자율적으로 위생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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