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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맞아 재조명 받는‘독립투사 연미당의 삶’
  • 윤만형
  • 등록 2019-04-11 15: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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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을 대표하는 독립투사 연미당(1908~1981)과 그녀의 가족 3대가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재조명 된다. 


연미당은 독립운동가의 딸이자 아내,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며 자신 역시 독립운동에 앞장선 독립투사이다. 


그녀는 증평군 도안면 출신 독립운동가 연병환(1878~1926)의 딸이다. 


연병환은 1907년 정미7조약이 강제되자 공직에서 사퇴했다. 


1908년 청주 군수로 발령받았으나 이를 고사하고 중국 용정으로 간 뒤 동생 3명을 불러 함께 독립운동을 했다. 


연병환은 용정해관에서 번 돈으로 독립운동가를 후원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하였다. 


당시 연병환의 집은 지역 독립운동의 거점이었고, 청산리대첩에 숨은 공로가 있다고 전해지는 등 공적이 인정돼 2008년 건국훈장 대통령표창에 추서됐다. 


연미당의 숙부 연병호(1894∼1963)는 19세인 1913년에 형 병환이 있는 용정으로 갔다. 


대한민국청년외교단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세계한인동맹회에서 활동했으며 만주에서는 독립군으로 활동했다. 


광복 후 임시정부환국준비위원회 영접부장으로 활동하는 등 독립에 힘써 1963년에 건국훈장 국민장에 추서됐다. 


연미당의 남편 엄항섭(1898~1962) 역시 독립에 평생을 바쳐 1989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그는 보성법률상업학교에 다니고 있을 당시, 3.1운동이 일어나자 독립운동에 헌신하기로 마음먹고 중국 상하이로 망명했다. 


이 후 프랑스 조계 공무국에 근무하면서 임시정부에 일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지원을 했다. 


상하이청년동맹회 집행위원, 임시정부 헌법 개정 기초위원, 한국교민단 의경대장 등으로 활동했다. 


연미당은 1927년 19세에 10살 연상인 엄항섭과 결혼한 뒤 청년여자동맹, 애국부인회, 한인여자청년동맹에서 후방사업 지원 및 선전활동을 했다. 


1932년 상하이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폭탄 투척 의거가 일어났을때 도시락 폭탄을 싼 보자기를 직접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임시정부가 일제를 피해 상하이부터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류저우, 치강, 충칭까지 8천km의 대장정을 김구, 이동녕, 이시영 등 임정 요인들을 모시며 함께 했다.


연미당의 딸 엄기선(1929∼2002) 역시 중국방송을 통해 임시정부의 활동상황과 일본군의 만행을 동맹국과 국내 동포들에게 알리는데 매진했다. 


또한 중국내 수용소의 일본군 포로 중 한국 국적을 가진 사병들을 위문하고, 광복군에 합류를 유도했으며 일제의 패망을 예견하는 선전공작에 진력한 결과 199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군은 이러한 연미당 가족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KBS한국방송과 힘을 모아 ‘독립투사 연미당’ 역사 다큐를 제작했다. 


이번 다큐는 KBS청주총국(총국장 이강현)이 1년의 제작과정을 통해 역사스토리텔러 설민석의 중국 현지 임시정부 루트 촬영과 드라마 재연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까지 KBS-1TV(전국방송)에서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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