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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보여주기식 친환경차 그만… 0.2%로는 기후변화 못 막아”
  • 김민수
  • 등록 2019-03-29 1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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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 행사에서 그린피스 활동가가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그린피스) )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9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자동차 제조사들에 친환경차로의 생산 전환을 요구하는 액션을 펼쳤다. 그린피스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석유를 포함한 화석연료의 사용을 향후 10년 내 절반으로 줄여야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모터쇼 개막식을 30분 앞둔 오전 10시경,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킨텍스 제 2전시장 앞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쉐보레(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의 로고와 “고작 0.2% 친환경차로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습니다”라고 쓰인 거대 현수막을 펼쳤다. 


▲ (사진=그린피스 활동가들이 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에서 거대 현수막을 펼쳤다. (출처: 그린피스))


작년 그린피스와 독일 항공우주 연구센터인 DLR(German Aerospace Center)가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재난을 막고 지구온도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모든 내연기관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2,320만대 중 친환경차에 해당하는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5만 5,756대와 893대로 전체의 0.2%에 불과하다. 


또한 그린피스가 국내 5개 제조사의 지난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분석한 결과, 현대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포함해 2.2%, 기아 0.8%, 한국지엠(쉐보레) 4.2%, 르노삼성 1.7%에 불과했다. 친환경차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쌍용은 0%를 기록했다. 




▲ (사진=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 대비 전기차 판매 대수)


김지석 기후에너지 스페셜리스트는 “기후변화 문제가 위기 국면에 들어서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혁신적으로 줄이지 못하는 기업들은 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미국, 유럽연합의 대대적인 온실가스 규제 움직임은 더 이상 자동차 업계가 기존 화석연료차 중심의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화석연료차 생산에 대한 추가 투자는 결국 비용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조사들이 진정 친환경적 진화를 원한다면 모터쇼에서 보여주기식의 전시만 할 것이 아니라, 기존 화석연료차를 태양광, 풍력 등 재생가능에너지로 충전 가능한 100%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진=2019 서울모터쇼 개막식 행사에서 그린피스 활동가가 현수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출처: 그린피스) )


그린피스는 지난 2016년부터 포드,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의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화석연료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실천한 것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폭스바겐은 2040년까지 화석연료차의 생산 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는 올해부터 현대, 기아, 르노삼성, 한국지엠, 쌍용 국내 5개 제조사에 화석연료차 생산 중단, 재생가능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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