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트 장면 등 사생활 침해 게재 언론사도 법적대응”
KBS 인기 아나운서 커플 박지윤(28)·최동석(29)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 유출돼 충격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두 사람이 은밀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이 지난달 29·30일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각종 연예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유출된 사진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에 관한 것이어서 당사자들은 사생활 침해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포털사이트 등에서는 사진을 삭제했음에도 네티즌은 반듯한 이미지의 두 사람이 침대, 수영장, 자동차 안 등을 배경으로 한 사진들을 비밀루트를 통해 내려받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사건 직후 박지윤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했고 최동석 아나운서는 싸이월드를 탈퇴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직접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유출된 사진을 게재한 언론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이 사진 유출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싸이월드 측은 “해킹한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비밀번호를 아는 사람이 로그인을 해 비공개 사진을 의도적으로 노출한 것 같다”고 밝혔다.사건 첫날 눈이 부은 상태에서 K1TV 9시 뉴스 ‘스포츠뉴스’를 진행했던 박지윤 아나운서는 30일 오후 K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 녹화에 참여했으나 이날 ‘스포츠뉴스’ 진행을 이재홍 아나운서에게 맡겼다.2004년 입사(KBS 30기 아나운서)한 박지윤·최동석 커플은 1년 이상 교제한 사실을 지난 2월 당당히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 아나운서는 ‘스타골든벨’과 ‘신 TV는 사랑을 싣고’ 외에 K1TV ‘오천만의 일급비밀’ ‘클래식 오디세이’ 등 다양한 프로에서 깔끔한 진행 솜씨를 뽐내고 있으며 최 아나운서는 K1TV 교양 프로 ‘생로병사의 비밀’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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