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양미경(46)이 친동생과 법정 다툼을 할 형편에 놓였다.양미경의 친동생이자 매니저인 양찬우씨가 2일 존속 폭행과 횡령 등으로 양미경을 형사 고발할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양미경으로부터 같은 건으로 고소를 당해 검찰 조사를 받은 양찬우씨가 맞고소라는 최후의 카드를 내놓은 것이다.가족간 연예인-매니저 관계를 형성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해관계 때문에 쌍방이 맞고소를 하는 것은 무척 이례적이다. 양미경은 한류 드라마 ‘대장금’에서 한상궁 역으로 뒤늦게 스타덤에 오른 배우.남매가 이처럼 대립각을 세운 것은 전속 계약 때문이다. 동생과 계약을 맺은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는 양미경과 지난해 4년 전속 계약을 정식으로 맺었다고 주장하는 양찬우씨가 대치하고 있다.이에 대해 양미경은 메트로 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동생이 스스로 허위 계약서를 작성한 것이다. 누나와 동생 사이를 떠나 연예 산업 전체를 놓고 볼 때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동생을 고소한 것”이라며 “가짜 매니저 행세를 한 동생이 연예 활동 수익금을 가로챈 것에 대해 올케와 이야기한 것을 폭행으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말했다.동생 측은 계약이 성사된 사실을 증명할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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