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원룸에서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1명을 살해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지난 29일 경찰에 붙잡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화성 동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공개수배령을 내린 이날 오후 충남 부여에서 곽 씨를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어 오후 8시 30분께 부여 사비문 근처에서 이 택시를 세워 곽 씨 검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곽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자신의 가슴, 복부 등 10여 곳을 자해해 크게 다쳤다.
병원으로 옮겨진 곽씨는 결국 20여 분 뒤인 오후 8시 50분께 숨졌다.
유력한 용의자인 곽씨가 숨지면서 경찰이 이 사건의 전말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곽씨가 경찰이 택시를 멈춰 세우자 곧바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어 "예상치 못하게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어서 곽씨의 극단적 선택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