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제5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시각효과상, 음향상을 휩쓸어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안성기·송윤아의 사회로 열린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유하 감독의 액션 누아르 ‘비열한 거리’의 3류 조폭 병두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조인성(왼쪽 사진)은 눈물 많은 배우답게 흐느끼며 “상이 독이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불꽃처럼 산 술집여자 연아 역할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장진영(오른쪽 사진)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연아를 연기하면서 배우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했을 만큼 제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울먹였다.남녀조연상은 ‘짝패’의 이범수와 ‘사생결단’의 추자현이, 신인상은 ‘왕의 남자’의 이준기와 ‘사생결단’의 추자현이 거머쥐었다. 이외 인기상 격인 네티즌 관객상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강동원·이나영이 받았으며 공로상은 원로 여배우 최은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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