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가수’ 싸이(29·본명 박재상)가 14일 오후 5시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동갑내기 신부 유혜연씨와 결혼했다.손범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유재석·이경규·정준호·성시경·신해철·이승기·김창렬·이혁재 등의 연예인과 농구선수 서장훈이 참석했고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주례를 맡았다. 가수 김조한이 ‘유 아 소 뷰티풀’을 축가로 불렀다.개그맨 유재석이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DJ.DOC·이승기가 축하 공연을 펼쳤고 싸이가 신부를 위해 만든 곡인 4집 타이틀곡 ‘연예인’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싸이는 2003년 지인의 소개로 연세대 음대 출신의 첼리스트인 유혜연씨를 만나 사랑을 키워왔고 지난 8월 결혼을 발표했다.싸이는 결혼식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한 사람의 연예인이 된다. 2003년 2월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신부와 처음 만났는데 밥 먹는 모습이 무척 예뻤다”며 “많이 놀았기 때문에 이젠 건실한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싸이-유혜연 부부는 15일 3박4일 일정으로 홍콩으로 신혼 여행을 떠났고 서울 청담동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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