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신 후 구토증세 응급실행...휴학 여대생 하루만에 자수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20)가 강력 본드로 추정되는 유해물질이 든 음료를 마시고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지난 14일 오후 유노윤호는 K2TV 예능프로그램 ‘여걸식스’ 녹화장에서 한 여성으로부터 강력 접착제가 들어 있는 음료수를 건네 받아 마신 후 응급실로 실려갔다.15일 동방신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유노윤호의 몸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정밀검사 큰 이상은 없어음료와 함께 전해진 쪽지 내용도 공개됐다.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15일 “용의자가 음료와 함께 전달한 A4용지 쪽지에는 ‘애들이나 좋아하는데 인기가 많은 줄 안다. 춤을 잘 추는 줄로 착각한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한편 용의자는 15일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 지방대 휴학생인 고모(20·여)씨는 “경찰이 방송국 등지의 CCTV에 찍힌 사진을 들고 검거에 나서 겁이 났다”며 범행 일체를 실토했다.스타들의 수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1999년 베이비복스 멤버 간미연의 경우 그룹 HOT의 문희준과 열애설이 나자 이에 불만을 품은 팬이 면도칼과 함께 피묻은 협박 편지를 보냈다. 2000년 12월 god의 멤버 윤계상은 한 팬으로부터 락스로 추정되는 세척제가 든 음료수를 받았다. 2005년 1월 탤런트 송혜교는 염산 테러 위협을 받았다. 송혜교의 어머니는 2억5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다량의 염산과 환각제를 송혜교에게 뿌리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이 같은 일련의 사태는 ‘팬덤 신드롬’의 왜곡된 현상으로 사회적 우려를 증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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