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완 ‘짝패’ 비경쟁 진출...박찬욱 경쟁부문 심사위촉
제6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지난달 30일 오후 7시(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 섬에서 개막했다. 개막작인 브라이언 드 팔마의 필름 누아르 ‘블랙 달리아’의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는 총 21편의 작품이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영화제 공식 상영관인 살라 그란데 극장에서 이날 공개된 ‘블랙 달리아’는 1940년대 말 미국 LA에서 일어났던 미해결 살인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조쉬 하트넷과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았다. 실제 연인 사이기도 한 두 남녀는 팔짱을 낀채 레드 카펫을 밟아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아쉽게도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에 실패하고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섹션’에 류승완 감독의 ‘짝패’가 초청받았다. 류 감독과 정두홍 무술감독, 주연배우 이범수는 2일 오전에 열리는 공식 상영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 기간 동안 21편의 진출작 가운데 최고의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사자상’의 주인공을 가린다.올해 베니스 영화제는 사상 최초로 경쟁작 21편 모두가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러시아와 이탈리아 영화 특별전, 브라질의 거장 호아퀸 페드로 드 안드레의 회고전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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