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질주 중인 영화 ‘괴물’(감독 봉준호·제작 청어람)이 한국영화 사상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괴물’의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측은 16일 “괴물이 지난 15일 광복절 공휴일 관객 동원 등으로 오늘 오후 1000만 관객 동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일 최단기간 관객 동원 기록을 갈아치우던 ‘괴물’은 이로써 개봉 21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영화는 이미 개봉 5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뒤 9일 만에 500만 명, 12일 만에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괴물’의 개봉 21일 차 1000만 관객 동원은 지금까지 최단 기간 기록을 갖고 있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1000만 관객 돌파시점(39일)보다 2주 이상이나 앞서는 대기록이다. ‘왕의 남자’(45일)와는 두배, ‘실미도’(58일)와는 세배 가량 차이가 난다.개봉 당시 627개 상영관으로 시작한 영화는 현재 500개로 스크린 수가 다소 줄긴 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예매율 1위를 고수하고 있어 ‘왕의 남자’의 1230만 명의 기록 경신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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