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포 후 '스스로가 부끄럽다'며 사과 성명 발표
멜 깁슨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로 오스카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를 제작, 감독했다. 할리우드 배우겸 감독인 멜 깁슨(50)이 29일 성명을 발표하고 자신의 '호전적인 행동'에 사과했다. 그는 3일전 말리부에서 DUI혐의로 체포됐다. 성명에 따르면 깁슨은 '성인이 된 이래 알콜중독 병과 싸워왔으며 끔찍한 재발이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로스 앤젤레스 보안관 사무소 보도자료에 따르면 깁슨은 경관좋은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에서 '제한 속도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깁슨에게서는 알콜 냄새가 났으며 검사결과 그의 혈중 알콜 농도가 0.12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의 혈중 알콜 농도 제한은 0.08이다. 엔터테인먼트 뉴스 웹사이트인 TMZ.com은 29일 보도에서 깁슨이 체포당시 경찰관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성희롱적인 모욕적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LA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측은 이 보도에 대해 확인하지 않았다. 체포된 뒤 깁슨은 보석금 5천달러를 냈다고 LA 보안관 사무소의 스티브 위트모어 대변인이 말했다. 성명에서 깁슨은 24일밤 술을 마셨다고 시인했다. '나는 아주 나쁘고 부끄러운 짓을 많이 했다. 나는 해서는 안되는 운전을 했다. 다른 사람을 해치기 전에 발각된 게 다행이라고 여긴다'. '나는 체포당시 완전히 통제불능인 사람처럼 행동했으며 사실이라고 믿기 어렵고 천박한 말을 했다. 내가 한 모든 말이 심히 부끄럽다'. 그는 덧붙였다. '또한 내 호전적인 행위와 관련 경찰관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그들은 내 커뮤니티에서 나를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고 나를 구해주었다. 내 행동에 대해 나 자신과 가족에게 부끄럽고 진정으로 미안하다'. 깁슨은 오랫동안 알콜 중독과 싸워왔으며 '내 행동에 사과하며 건강을 되찾기위해 필요한 스텝을 이미 밟았다'고 말했다. '리셀 웨폰', '매드 맥스' 시리즈, '여자가 원하는 것'등에 출연한 깁슨은 1995년 '브레이브하트'로 오스카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2004년 논쟁적인 영화 '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에 자신의 돈 2500만달러를 들여 제작하고 감독했다. 그 영화는 미국 박스 오피스에서 3억7천만달러를 벌였으며 박스 오피스 순위 톱 10위에 들었다. '더 패션 오브 더 크라이스트'는 아카데미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멜 깁슨의 최근작은 수세기전 마야 문명을 다룬 '아포칼립토'이며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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