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배우 이병헌의 국내외 팬클럽 회원 200여 명이 모여 그의 서른여섯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이병헌의 한국 공식 팬클럽인 루버스는 몇 년 전부터 아시아의 스타로 부상한 이병헌의 인기로 일본 및 해외 팬들 또한 팬클럽 회원으로 가입돼있다. 9일 국내 팬들과 일본 팬클럽 소속 200명의 회원은 서초구 모 카페에 모여 이병헌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 날 이병헌은 차기작 ‘여름이야기’의 지방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했으며 행사는 소속사의 도움 없이 팬클럽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진행됐다. 국적과 언어가 다른 아시아의 팬들은 이병헌이 보낸 영상편지로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동영상 속 이병헌은 촬영 현장에서 직접 찍은 영화 속 1960년대 청년의 모습이어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 날 팬들은 평소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이병헌을 위해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베이스 기타 등 취미용품부터 이병헌의 이미지를 모아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 버전으로 제작한 플래시 DVD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이병헌은 참석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신해 자신의 선글라스와 모자를 행사장에 보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병헌은 “제가 참석하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달려와 준 팬들 때문에 깊이 감동했다.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휴식도 반납하고 영화 촬영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촬영 중인 ‘여름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첫사랑 서정인(수애)을 찾아나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그린다. 영화는 제작 전 이미 일본 에스피오와 400만 달러에 수출계약을 맺었으며 올 겨울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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