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배우 송강호를 주목했다.지난달 28일 폐막한 칸 국제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신작 ‘괴물’이 상영된 후 세계 주요 언론의 호평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평범한 한 가족이 한강에 등장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의 영화에서 송강호는 가장 강두 역을 맡았다. 해외 언론은 “정상인과 약간 모자라는 사람 사이의 경계와 더불어 딸을 지극히 사랑하는 부성애를 잘 표현한 절묘한 연기가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송강호가 연기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이 절로 났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면서 동시에 신뢰를 주는 연기를 하는 배우다.”(엘르·이츠코 히아리)“다양한 층의 연기가 가능한 배우이고 한국 배우 중에 최고다. 그가 한 강두의 연기는 어느 누구도 할 수 없다.”(칸영화제 감독주간 아시안 담당 프로그래머·베레미 세게)“유머와 감정, 다양한 표정, 보기만 해도 즐거운 모든 것의 조합이 대단한 배우다.”(프랑스 TV채널 카날 플러스·마크 반 덴 템플) “송강호 연기는 너무 리얼해 내 이웃처럼 느껴졌다. 캐릭터의 감정 이입을 쉽게 하는 힘이 있다.”(NHK 수석프로듀서·모리히사 메쓰다이라)“대단하며 재미있고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영화다. 이는 송강호의 연기를 통해 영화 속 모든 것이 현실로 느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영국 토털필름·조너선 크루커)“너무나 오랜만에 극장에서 좋은 배우를 봤다. 소름이 끼칠 정도로 좋았고, 송강호는 영화 언어를 잘 알고 있는 배우다.”(하와이 인터내셔널 필름페스티벌 프로그래밍 디렉터·앤더슨 리)“영화 전체와 배우 송강호, 마치 김치와 케이크처럼 어울리지 않는 것을 섞었는데 너무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굉장히 잊기 힘든 연기다.”(체코 뮤직필름페스티벌 코디네이터·토마스 프라섹)“진지한 연기에서 슬랩스틱, 코미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소화하는 그의 연기력에 놀랐다. 그의 연기에 의해 영화의 톤이 코미디에서 비극까지 자유자재로 변한다.”(영국 엠파이어지·데이먼 와이즈)송강호의 열연이 돋보이는 ‘괴물’은 다음달 27일 개봉된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