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동엽(35)·MBC 선혜윤(28)PD가 백년가약을 맺었다.신동엽·선혜윤 커플은 27일 오후 5시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2001년 연예인과 PD로 인연을 맺은 뒤 5년 만의 일이다. 탤런트 안재욱의 사회, 송창의 전 MBC PD의 주례로 진행된 결혼식에는 양가 친지 및 동료 1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유재석·이혁재·노홍철 등 신동엽이 운영하는 DY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결혼식 축가로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분위기를 돋우었다.이날 결혼식에는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했다. 이홍렬·임하룡·이경실을 비롯해 유재석·김제동·지상렬·강호동·윤정수·이윤석·남희석 등 선후배 개그맨이 총출동했다. 한류 스타 이병헌,가수 이효리·김건모,탤런트 김원희,방송인 현영 등 각 분야에서 전성기를 맞고 있는 스타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신동엽·선혜윤 부부는 28일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29일 미국 하와이로 신혼 여행을 떠났다. 신접살림은 서울 성북동에 차린다.신부 선혜윤씨는 다소 상기된 표정의 신동엽과 달리 환한 웃음으로 일관했다. 신부 입장 때 신동엽의 동료 연예인들이 환호하자 박장대소하는 등 여유를 잃지 않았다.이날 결혼식의 백미는 신랑신부 행진. 신-선 커플은 다이너스티홀 전체를 활용한 특설무대에 오른 탓에 자그마치 30여m를 행진하는 모습을 연출해 하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기념 사진 촬영에만 30분가량 소요되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한편 신동엽은 결혼식 전 기자 간담회에서 절친한 친구인 안재욱에게 미안함을 나타냈다. 신동엽은 “예전에 주위 사람들이 나를 놔두고 결혼할까봐 너무 겁이 난 나머지 ‘우리끼리 재미있게 지내자’고 강조했다”며 “안재욱에게는 입이 10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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