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개봉作 ‘안녕 형아’ 19억5000만원 이달 모집
순수제작비 전액을 인터넷을 통한 펀드모금으로 충당하는 국내영화가 만들어진다. 강제규&명필름은 오는 10월 크랭크인해서 내년 봄 개봉예정인 ‘안녕 형아’(임태형 감독, 박지빈 배종옥 주연)의 순수제작비 전액(19억5000만원)을 인터넷펀드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내영화의 인터넷펀드 모금은 명필름 제작영화인 ‘해피엔드’,‘바람난 가족’에 이어 두번째. 특히 이번 영화는 시나리오만 보고 네티즌들이 100% 투자하는 최초의 영화가 될 전망이다. 제작사측에 따르면 ‘해피엔드’는 40%, 시사후 펀드를 추가 모집한 ‘바람난 가족’은 70%의 인터넷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펀드모금은 총 2차로 나누어 실시되며, 10억원을 모집하는 1차 펀드는 14일 오전 10시, 9억5000만원 모집의 2차 펀드는 16일 오전 10시에 개시돼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강제규&명필름은 7일부터 모기업인 MK버팔로 홈페이지(www.mkbuffalo.com/hifund)를 통해 시나리오와 펀드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며, ‘원금보장성 펀드(80%)’와 ‘극장 관객수에 따른 수익배분(전국관객 115만명(손익분기점·BEP) 초과시 1인당 0.8원 수익 계산)’을 도입하여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투자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안녕 형아’는 소아암에 걸린 형의 이야기를 아홉살 말썽꾸러기 동생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내용으로 작가의 실제 조카들이 모델인 실화에 기반한 이야기다. 주인공 아홉살 한이 역으로는 SBS 드라마 ‘완전한 사랑’에서 김희애의 아들로 나왔던 박지빈이, 한이의 부모 역에는 배종옥 박원상이 각각 캐스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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