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피행각이냐? 의도된 제작사 물먹이기냐?’국내 최고의 3인조 혼성댄스그룹 쿨이 해체와 함께 소속사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한 것으로 보인다.소속사인 스카이엔터테인먼트(대표 백건)는 8일 밤 측근을 통해 “멤버간의 교제와 그에 따른 내분 등으로 더 이상 팀을 이끌어갈 수 없어 해체를 결정했다”며 “이번주 중 회사와 김성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정식으로 팀 해체를 선언하고, 멤버인 이재훈과 유리를 상대로 손해배상까지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회사가 언급한 멤버간의 교제는 이재훈(31)과 유리(29)의 교제이고, 내분은 ‘이재훈-유리’대 김성수(36)의 구도를 말한다.이 측근은 “이재훈과 유리가 지난 겨울에 사귀기 시작한 이래 지난 6월 말 뮤직비디오 및 앨범재킷 촬영, 7월 초 방송출연 등을 줄줄이 펑크내면서 9집 앨범 홍보 및 판매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한달 전부터는 (이)재훈과 유리가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여서 활동자체가 불가능하다. 서울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유리의 열애설’도 이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언론플레이의 한 형태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소속사는 이미 멤버 3명에게 1인당 1억~1억5000만원의 계약금과 러닝개런티 형식의 선로열티 등 7억여원을 지급한 상태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다음주 중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팬들에게 알리는 한편 변호사를 선임해 이재훈과 유리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할 계획이다.백건 대표는 “이처럼 비협조적인 이유를 모르겠다. 6년 전부터 재훈이 아버지가 직접 운영하던 회사에서 이사로 일해오다 지난 봄 나와 정식으로 계약한 뒤 이번이 첫 음반인데…. 도대체 연락이 안된다. 음반을 낸 가수가 소속사와 연락을 끊고 잠적해버리는 경우가 어디에 있는가? 손해는 따르겠지만 ‘조금만 뜨면 안하무인식으로 행동하는 일부 비뚤어진 스타들의 행태를 바로 잡는다’는 차원에서라도 끝까지 이를 문제 삼을 작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멤버인 김성수는 “너무 억울하다. 열심히 하고 싶었다. 둘을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속사는 전했다.가요계에서는 이들이 무리하게 잠적한 이유 등에 의문을 표시하며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재훈과 유리가 소속사와 만나 해결책을 제시할 경우 팀의 해체 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재훈과 유리는 지난 95년 유리가 쿨 2집에 유채영 대신 합류하면서 한솥밥을 먹기 시작한 뒤 지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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