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털에 사생활침해 글 삭제 등 임시조치 의무화
  • 윤만형
  • 등록 2008-08-21 09:47:00

기사수정
  • 방통위, 통합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마련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상의 개인정보 보호 등 다른 법률에 흩어져있던 정보통신망과 관련된 내용을 단일법안으로 일원화해 체계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통합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인터넷상에서 사생활 침해 또는 명예훼손 등의 침해를 받은 자가 포털 등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피해사실을 소명해 삭제 등을 요청하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삭제 또는 블라인드와 같은 필요한 조치 등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처벌조항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서는 권리를 침해당한 자의 소명이 있는 정당한 요청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임시조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해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다만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임시조치를 취할 경우에는 게재자에게 이의신청 기회를 제공하고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즉시 정보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해야 하며 심의위원회는 7일 이내에 심의를 거쳐 복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 침해사고 발생 정보통신망에 접속 요청권 도입 개정안은 또 사생활 침해사고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정보통신망에 대한 접속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되 남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접속 수락여부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했다. 업무 종사자가 해당 정보통신망에서 처리되는 정보를 훼손하거나 목적 외 정보 열람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에 대비해 처벌조항을 마련했다. ■ 개인정보 침해사고 통지 의무화 아울러 개인의 계좌정보 등 핵심 개인정보가 누출될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는 누출된 정보, 누출시점 및 대처방법 등을 이용자에게 통지하고 방통위에도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 경찰에 개인 위치정보 제공 요청권 부여 특히 그동안 개인위치정보는 긴급구조기관인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에만 개인위치정보 제공 요청권이 부여됐으나 최근 빈발하고 있는 납치·실종 등 강력범죄에 대해 경찰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112를 통해 범죄현장에 출동을 요청하는 경우 경찰도 개인위치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전화·팩스 광고시 수신자로부터 직접 연락처를 수집한 경우 사전 수신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는 현행법의 예외규정이 많아 이용자가 불편하다고 보고, 수신자와 거래관계가 있는 경우에도 동종 상품에 대해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간 내에 전송하는 경우에만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 인터넷 사업자 서비스 중단시 이용자에 미리 공지 이메일이나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중요한 정보가 누적되고 있으나 사전예고 없이 서비스를 종료할 경우 이용자의 저장정보가 유실돼 버리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업자가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이용자에게 이를 미리 알려 30일 동안 이용자가 저장정보를 옮길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개정안은 또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음란물, 명예훼손정보 등 불법정보 유통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 외에도 개정안은 부정한 목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정보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정보검색서비스제공자에게 특정 IP에서의 반복적인 클릭 방지 등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방통위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에 대한 온라인 의견수렴과 공청회 개최,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올 11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 우수 시장 견학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0월 29일 대송시장 등 관내 5개 전통시장 상인 40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소재 모란 민속 5일장을 견학했다.    모란 민속5일장은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시장으로, 매월 4일과 9일에 열리는 5일장 문화가 활발히 유지되고 있으며,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 등이 어우러져 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