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의 문제를 다룬 MBC 'PD수첩'에 대해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PD수첩'이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방송한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에 대해 '시청자에 대한 사과' 제재를 의결했다.방통심의위는 PD수첩이 영어 인터뷰에 대한 오역으로 사실을 오인하게 하고, 미국의 도축시스템 등에 대해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단체의 인터뷰만 방송한 것은 방송심의규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방통심의위는 또 오역과 진행자의 단정적 표현 등의 오보에 대해 지체 없이 정정방송을 하지 않은 것도 심의 규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전체회의에는 엄주웅 위원 등 야당 추천 위원 3명이 심의 과정의 법적,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은 뒤 불참해, 전체 심의위원 9명 가운데 6명만 심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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